안녕하세요! 아마초이입니다. 2종 소형 면허 한 번에, 마음 편하게 따는 법 제 2편입니니다. 1편에서 2종 소형 면허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운전면허학원을 등록하면 좋을 분들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2편에서는 상세 기능교육 및 합격 후기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풀어보겠습니다.
○ 상세 기능교육 및 합격 후기
1일 차(기능교육 4시간)
출발에서 굴절코스까지는 7km/h로 충분합니다. 서부경남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의 아킬라(20호) 바이크는 1단 속력이 8~9km/h 사이입니다. 반클러치를(또는 1/3, 바이크마다 다를 수 있음) 잡으면 7km/h까지 떨어지지요. 초보자가 굴절코스를 통과하기에는 8~9km/h 다소 부담되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꺾지 못하면 어김없이 탈선이 됩니다. 7km/h 속도가 적절한 이유는 핸들을 급하게 돌릴 필요도 없고, 돌리고 나서도 많이 흔들리지 않아 충분히 균형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굴절코스 진입 전부터 반클러치를 잡고 일정한 속도로 흔들림 없이 접근해야 합니다. 만약 출발지점이 너무 가까워 적절한 속도를 내고 균형을 잡기 어렵다면 몇 발자국 뒤에서 시동을 켜시기를 바랍니다. 감독관은 반대편(50m 정도) 건물 내에서 컴퓨터를 조작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2) 그리고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하여 앞바퀴를 크게 돌려야 따라오는 뒷바퀴가 오른쪽 선을 물지 않습니다. 노란선은 감점요소가 아니지만 연습하실 때는 노란선도 물지 않도록 하시면 좋습니다(노란 선 끝부분에 검은색 감지선이 있음).
3) 핸들을 꺾어주는 시점은 사진 속 좌상단에 표시된 지점에서 입니다. 학원 측에서 친절히 클러치 레버를 놓아두었습니다. 2차 굴절 부근에도 있습니다. 만약 아무것도 없다면 직접 작은 돌멩이라도...... 충분히 연습이 되면 표시는 개의치 않게 됩니다. 굴절코스에서 불합격되는 경우는 핸들을 너무 일찍 꺾어서 뒷바퀴가 탈선되는 경우, 너무 늦게 꺾어서 앞바퀴가 그대로 나가는 경우, 꺾은 핸들을 바로 놓아주지 않아서 앞바퀴가 다시 탈선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표시된 지점에서 핸들을 꺾는 연습을 하다 보면 첫 번째, 두 번째 경우는 해결됩니다. 세 번째 경우는 시선처리로 해결을 해야 합니다. 핸들을 꺾음과 동시에 다음 굴절코너를 바라보면 바이크가 바로 서면서 균형을 잡기에도 용이해집니다. 두 번째 굴절 포인트에서는 멀리 곡선코스 진입부를 바라보면 됩니다. 자전거 같은 이륜차를 경험해 보신 분은 잘 아실 겁니다. 핸들을 꺾어 주는 것 만으로는 직각으로 틀기가 쉽지 않습니다. 꺾음과 동시에 시선을 우측 멀리 두면 자연스레 체중 또한 우측으로 실리며 바이크가 쉽게 돌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10점 감점은 허용된다는 것입니다. 한번 감지선을 물었더라도 침착하게 코스를 계속 타셔야 합니다.

굴절코스의 2번째 턴을 함과 동시에 클러치를 다 놓아주어야 합니다. 혹자는 2번째 턴을 하면서 스로틀을 살짝 감아 속도를 내어주라고 하고(직진성 확보차), 균형을 잃었다면 곡선코스 직전에 발을 내려놓고 잠시 쉬라고 하더군요. 다만 서부경남 자동차 운전전문학원 코스에는 맞지 않는 방법입니다. 클러치를 다 놓는 것만으로 속도가 1~2km/h 정도 빨라집니다. 그리고 그 속도 그대로 곡선 코스에 진입, 주행하면 됩니다.
곡선코스는 스로틀만 감지 않는다면 쉬운 구간입니다. 강사님께서 말씀하시길 "빨리 간다고 점수 더 주는 것이 아니니까 천천히 실수 없이 통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클러치를 다 놓고, 양쪽 핸들을 견고히 잡은 다음, 1단 기어로 바깥쪽 라인을 따라서 타주면 됩니다(앞바퀴가 크게 돈다는 느낌). 키가 작은 남성분들이나 힘이 부족한 여성분들은 팔꿈치를 다 펴주는 것이 무거운 바이크를 조절하는데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굴절코스와 곡선코스를 잘 통과했더라도 좁은 길 코스가 남아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이 좁은 길 코스에서 종종 감점이 나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코스에 대한 첫인상은 생각보다 좁다였습니다. 그래서 스로틀을 살짝 감아 속도를 올려주어야 합니다. 스로틀을 감아주는 타이밍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곡선코스를 앞바퀴가 빠져나오면 바로 스로틀을 감아서 좁은 길 코스 진입 전에 어느 정도 속도를 내는 것이 좋습니다.
13~15km/h 속도가 무섭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는 적당한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연습해 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속도를 찾으면 됩니다. 그리고 좁은 길 코스가 끝나기 1~2m 전에 스로틀을 풀어주면 클러치나 브레이크 조작이 없어도 자동 감속이 됩니다. 좁은 길 코스 정면에 공간이 많이 없기는 하지만 완전히 통과하기 전에는 핸들을 꺾어서는 안 됩니다. 뒷바퀴가 탈선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코스는 연속 진로 전환 코스입니다. 가장 쉬운 코스로 클러치를 잡을 필요 없이 천천히 8~9km/s(1단 기어) 속도로 안전하게 주행하면 되겠습니다. 바이크 조작에 자신감이 붙었다면 연습 때는 스로틀을 조금 감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스로틀 과사용 방지장치가 설치되어 있지만 20~22km/s 속도 정도는 나오더라고요. 물론 기능시험 때는 절대 무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1일 차, 2일 차, 3일 차(기능시험 당일) 연습주행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바이크를 한 번도 타보지 않은 생초보였지만 10시간의 연습을 통해 꽤 편안하게 코스를 탈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제 신체 스펙은 170cm, 68kg입니다. 운동신경은 나쁘지 않은 편인데 바이크는 꽤 무거웠고(다행히 양발은 딱 맞게 바닥에 닿았음), 굴절코스에서는 팔을 최대치로 펴서 핸들을 조향해야 했습니다. 키가 더 작으신 분들은 조금 더 난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2일 차(기능교육 4시간)
1일 차 4시간, 2일 차 4시간을 연습했고 3일 차 시험당일이 되었습니다. 남은 기능교육 2시간을 마저 연습하고, 사무실에서 원서를 확인한 후 감독관님과 함께 지금껏 연습했던 시험장으로 이동, 바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3일 차 기능교육 2시간 동안은 감지선에 전기를 물려줍니다. 실제 시험과 똑같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일 차(기능교육 2시간, 그리고 시험)
지켜보는 사람이라고는 같이 교육받은 지인 1명뿐이었지만 한 번의 실수가 불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이 되었습니다. 첫 굴절코스만 잘 통과하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핸들 꺾는 타이밍과 시선처리만 잘하자고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과연 결과는?
그렇게 우리는 2종 소형 면허를 가진 남자들이 되었습니다. 서부경남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을 4번 방문한 끝에 말이지요. 학원비용은 검정료, 면허증 갱신까지 포함하여 인당 465,100원이었습니다. 이번 시험을 위해 인터넷을 뒤져보니 면허시험장 인근 사설 시설에서 바이크를 대여해 2시간(평균 7~9만 원 사이) 정도 연습을 하고 합격했다는 글들로 꽤 있었습니다.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제 경험담이 여러분들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진 남자의 마지막 소회입니다. 전국 각지의 운전전문학원마다, 사설 시설마다, 면허시험장마다 조건이 다를 것입니다. 코스 상태가 다를 것이고, 바이크 상태가 다를 것입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 보아도 정보가 많이 있습니다. 본인이 처한 환경(돈, 시간, 운동신경, 바이크 경험유무 등)을 잘 생각해 보시고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2종 소형 면허를 한 번에, 마음 편하게 땄습니다. 감사합니다.


※ 운전전문학원마다 다르겠지만 강사님이 상세하게 교육해 주시지는 않았습니다. 시동 거는 방법만 간단히 배우고 지인과 함께 둘이서 연습했습니다. 사전에 인터넷을 보며 합격 노하우를 열심히 공부했고, 기능교육 10시간 동안 하나하나 적용해 보며 최적의 방법을 우리 스스로 찾아냈습니다. 아마 제가 강사님께 구체적으로 묻고 또 물었다면 상세히 답변해 주셨을 듯합니다. 완전 초보라면 강사님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셔야 합니다.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함에 있어
서부경남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의 최대 장점은
바이크를 어떤 간섭도 없이
실컷 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10시간 동안 1인 1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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