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 소형 면허 한번에, 마음 편하게 따는 법!(1편)

제한없이 모든 바이크를 운전할 수 있는 2종소형 면허 코스

 

   안녕하세요! 아마초이입니다. 할리 데이비슨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그렇습니다. 마초남들의 분신, 바로 아메리칸 크루져 장르의 바이크가 떠오릅니다. '둥둥둥'하는 배기음이 매력적으로 들리신다면?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하실 때입니다. 2종 소형 면허를 마음 편하게 따는 법!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아, 제가 등록한 곳은 경남 진주시 금곡면에 위치한 서부경남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입니다.

이런 분께 운전전문학원을 추천합니다.

1. 바이크를 한 번도 타보지 않았다.
2. 소싯적 50cc 스쿠터만 잠깐 타봤다.
3. 키가 작거나 힘이 약해 250cc 이상 바이크가 버겁다.

 

1종 보통 면허: 가장 많이 취득하는 자동차 운전면허. 수동/자동 변속기 구분 없음. 125cc 이하 바이크 운전 가능.
2종 소형 면허: 125cc를 초과하는 바이크를 운전하기 위한 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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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1. 2종 소형 면허 기능시험

 1) 감점 내역: 10점 감점

    -검지선을 접촉한 때마다

    -발이 땅에 닿을 때마다

    -라바콘을 접촉 때마다 

 2) 합격 기준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얻은 때: 합격

    -운전미숙으로 20초 이내에 출발하지 못한 때: 불합격

    -시험코스를 하나라도 이행하지 아니한 때: 불합격

    -시험 중 안전사고를 일으키거나 코스를 벗어난 때: 불합격

 

2. 운전전문학원 장점

 1) 초보자도 장내 기능교육 10시간을 통해 바이크와 친해질 수 있다.

 2) 10시간 동안 연습한 코스에서, 연습한 바이크로 바로 기능시험을 칠 수 있다.

 3) 나의 기능시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은 감독관뿐이어서 부담이 덜하다.

 

3. 운전전문학원 단점

 1)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4~50만 원 소요된다(면허시험장에서 직접 시험 치르면 검정료 38,500원). 

 2) 최소 4일은 소요된다. 학과(이론) 교육 3시간, 기능교육 10시간을 이수해야 시험 자격이 주어진다.

 3) 운전전문학원 별로 바이크 상태, 코스 난이도, 강사 수준 등이 천차만별이다.

 

4. 2종 소형 면허 기능시험 노하우

 1) 출발: 바이크의 상태 확인이 중요하다. 먼저 핸들이 얼마나 무거운지 확인. 1단 기어를 넣고 클러치를 천천히, 빨리 떼 보면서 시동이 꺼지는 순간 확인. 클러치를 완전히 땠을 때 그리고 약간(반클러치)만 잡았을 때의 바이크 속도 확인. 20초 이내 출발하면 되기 때문에 시동이 꺼져도 침착하게 다시 걸고 출발. 

 2) 굴절코스: 1단 또는 반클러치 상태 등 가장 편안한 속도를 먼저 찾아야 한다. 특정 포인트(없으면 남들 눈에 안 띄는 돌을 놓아서라도 만들어라!)에서 핸들 꺾기, 꺾음과 동시에 시선을 다음 굴절로 두면 바이크가 휙 잘 돌아감. 탈선 또는 발을 한번 딛었더라도 계속 주행하기. 탈선은 전기장치가 잡아내지만 발 디딤은 감독관이 못 볼 수도 있음.

 3) 곡선코스: 1단 기어를 넣고 클러치는 다 땐 상태로 천천히 주행한다.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 클러치를 살짝 잡아줌. 

 4) 좁은 길 코스: 폭이 꽤 좁기 때문에 곡선코스를 빠져나오면서 좁은 길 진입 전부터 스로틀을 살짝 감아 속도를 올려주어야 한다. 그래야 흔들림이 적음. 마지막 부분에서 뒷바퀴가 탈선할 우려가 있으니 끝 라인 직전(2m 전)에 스로틀을 풀어줘야 함. 

 5) 연속 진로 전환 코스: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흥분해서 속도를 올릴 필요는 없다. 최대한 안전하게 합격 콜이 나올 때까지 천천히 운전한다. 

 

기능시험은 90점 이상이 합격이다.
탈선 또는 발디딤 등 1번의 실수는 괜찮다.
당황하지 말고 끝까지 주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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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기능교육 및 합격 후기

1일 차(기능교육 4시간)

   저는 난생처음 바이크를 타 보았습니다. 창고 안에 있는 바이크를 직접 꺼내오는데 그 무게에(아킬라 300s의 무게는 165kg) 먼저 놀랐습니다. 사전에 유튜브를 통해 충분히 공부를 하고 갔지만 바이크를 가까이서 만져본 적도 없는 저로서는 모든 것이 생소했습니다. 강사님께 핸들 왼쪽에 달린 클러치, 오른쪽에 달린 스로틀과(자동차의 엑셀러레이터) 브레이크에 대한 설명, 왼발로 기어조작, 오른발로 뒷브레이크 조작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바이크를 타기 위해서는 양손과 양발을 다 써야 한다는 사실에 1차 멘붕. 다만 기능시험에서는 오른손 브레이크와 오른발 브레이크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다행이지요!

아킬라 300s의 늠름한 자태. 20호를 추천. 핸들이 다소 무거운 느낌이지만 기어, 계기판 등이 비교적 안정적

 

   그리고는 시동을 거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키를 돌리고(계기판에 사인이 들어옴), 오토바이 거치대를 왼발로 뒤로 밀고, 기어 N 단을 확인하고(N, 즉 중립에서 한번 누르면 1단, 발등으로 위로 올리면 2단이 들어감), 왼손으로 클러치를 끝까지 잡아주며 오른손으로 시동 스위치를 꾹 눌러주면 됩니다. 클러치는 동력을 연결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N 단 상태에서는 클러치를 놓아주어도 바이크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클러치를 잡고 1단을 넣은 후 다시 클러치를 서서히 놓아주면 엔진 동력이 체인에 전달되면서 바이크가 서서히 움직입니다. 다만, 이 클러치를 조금 빨리 놓았다 싶으면 어김없이 시동이 꺼져버렸습니다. 무거운 바이크를 움직일만한 동력이 전달되지 못한 것이지요. 시동을 꺼먹다가 20초 내에 출발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클러치 조작에 익숙해져야 한다. 굴절코스 입구에 다다를때 일정한 속도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서부경남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의 바이크에는 스로틀 과사용 방지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로틀은 좁은 길 코스를 통과할 때만 조금 사용해 주는 것이 유리한데 스로틀을 과사용 한다면 급가속되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방지장치 덕분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걱정 마시고 가볍게 당겨주시면 됩니다. 

스로틀을 과도하게 당길 수 없게 고정되어 있다. 그래도 초보자가 느끼기에는 가속감이 크다.

 

   1일 차 기능교육 4시간의 첫 한 시간은 바이크 기본 조작 방법을 배운 후 코스에 바로 들어가지 않고 교육장을 크게 크게 돌면서 감을 익혔습니다. 바이크가 처음이었던 제게는 꼭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탔던 바이크는 1단 기어를 넣고 클러치를 다 놓으면 속도가 8~9km/h, 1단 기어에 클러치를 반 정도 잡아주면 약 7km/h, 스로틀을 가볍게 당겨주면 13~15km/h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10시간의 기능교육을 이수하는 동안 각 코스별 최적의 속도를 찾아내는데 많은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초보자들에게 합격 확률이 가장 높은 속도를 찾아냈습니다. 

 

1) 출발: 7km/h, 반클러치 사용, 속도가 너무 느려 흔들릴 정도는 안됨

2) 굴절코스: 7km/h, 반클러치 사용, 두 번째 턴을 한 직후 클러치를 놓아줌

3) 곡선코스: 8~9km/h, 클러치/스로틀 사용 안 함

4) 좁은 길 코스: 13~15km/h, 클러치 사용 안 함, 스로틀 가볍게 당김, 좁은 길 코스 진입 전부터 미리 당겨줌

5) 연속 진로 전환 코스: 8~9km/h, 클러치/스로틀 사용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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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크 생초보가 겪은 내용을 쓰는 글이라 다소 길어졌네요. 50cc 스쿠터라도 타보신 분들은 중간중간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2편에서는 코스별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첫 번째 드림바이크는
혼다 레블 500입니다.

여러분들의 드림바이크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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