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에 위치한 로컬푸드 판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안대성 이사장님과의 대담 내용을 재구성하였습니다. 6차 산업 관련 농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울시는 공공급식을 지역과 연계해서 하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비단 서울시뿐만 아니라 다른 대도시들도 도농교류 등 농촌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완주는 학교 급식도 로컬푸드로 무상급식 중입니다. 내년에는 서울시 5개 구를 전국 지역로컬푸드와 연계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차원의 시범사업입니다.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은 5년 차로 조합원은 약 1,200여 명입니다. 완주군 6차 산업인증자는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완주군에는 21개 인증사업자가 있고 판로가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으니 인증을 조금은 쉽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1년도에 정부차원에서 6차 산업을 장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라도에는 그전에 이미 6차 산업 관련한 지원 사업이 있었습니다. 2012년 7월에 해피스테이션을 개장하였습니다. 전주시에서 3군데 매장을 완주군에 내어주었습니다. 첫 해 당기순이익은 7천여만 원이었습니다. 최초에는 군과 농축협에서 출자를 해서 시작하였습니다. 2014년에 군과 농축협이 빠졌습니다. 출자금을 전액 상환하였고 협종조합으로 완전히 넘어왔습니다. 2013년 해패스테이션 모악본점을 개장으로 본격적으로 6차 산업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300 품목을 생산하면서 농민 가공활성화를 통해 2차 가공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3차 산업으로 직매장, 농가레스토랑, 인터넷 쇼핑몰, 꾸러미사업, 농촌체험관광 등을 실시하였습니다.
지난 농업방식은 돈이 될만한 단일 품목을 대량 재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약 300여 가지 품목을 재배합니다. 전주, 완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작물을 재배하는 것입니다. 다른 시군은 아마 50 품목을 넘기기 힘들 것입니다. 우리 완주도 처음에는 65개 품목만 있었습니다. 2차 가공상품도 농민들이 직접 생산합니다. 그래야 농민들의 호주머니가 채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작은 면적에서도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습니다. 현행 유통체제로는 농민들이 감당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판로를 직매장, 농가레스토랑 등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농민은 슈퍼맨이 아니기 때문에 1차, 2차, 3차를 전부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차는 농민들이 하고 3차는 조합의 직원들이 감당합니다. 직원들도 모두 출자한 조합원입니다. 월평균 매출액이 약 20억 원입니다. 한해 211억 원 정도 됩니다. 올해는 250억 이상이 목표입니다. 참여농가는 약 1,000여 농가이며 매장은 총 4개가 있고, 레스토랑은 1개가 있습니다. 211억 원 매출에 당기순이익인 3,500만 원입니다. 매출액의 90%가 생산자한테 가기 때문입니다. 수수료 10%로 조합을 운영합니다. 카드 수수료 2.3% 포함입니다. 올해는 250억 원 매출을 올려도 당기순이익은 0원일 것입니다. 새로 레스토랑을 오픈했기 때문입니다. 배당을 해줘 보니 1인당 2~3만 원 밖에 안 돌아갑니다. 앞으로는 순이익을 안남길 생각입니다. 남을 것 같으면 수수료를 낮춰 줘 생산자들의 수익성을 향상할 예정입니다.
전국에 직매장이 잘 되는 곳이 잘 없습니다. 직매장이 잘 되려면 1차 농산물만 최소한 300 품목이 필요합니다. 그중에 150 품목은 1년 내내 필요합니다. 로컬푸드를 찾는 소비자들은 일상적인 품목을 찾습니다. 세종시에서 완주 모델을 그대로 가지고 가서 1년 안에 사업을 성공시켰습니다. 지금도 잘하고 있습니다. 완주군에서도 6년 동안 농민들을 일본에 보내 연수를 시켰습니다. 3년 동안 120개 마을에서 1,500여 회 간담회와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지금도 계속 교육하고 있습니다. 사람인지라 물건이 잘 팔리면 욕심이 생깁니다. 특히 가공식품이 잘 팔리면 돈을 올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조합에 인증을 받지 못하면 가격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옥배유, 식용유, 산분해간장, GMO콩 간장 등은 못씁니다. 원료가 바뀌면 레시피가 다 바뀝니다. 지금껏 나던 맛이 안 납니다.
다품목 소량생산, 연중 작부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밭 모양이 바뀌어야 합니다. 100평 하우스에 10개가 심겨 있습니다. 200평 노지에 30개가 심겨 있습니다. 10가지 품목을 100개를 만들어서 일일 10만 원을 목표로 농사를 짓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정착시키는데 3~4년 이상이 걸립니다. 가공공동체는 약 70개소입니다. 여성농민 100 농가, 145 품목을 육성하였으며 마을에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을 관련 사업이 부처별 8개 이상이었습니다. 완주군 단위에서 사업을 달리 이해하였습니다. '참 살기 좋은 마을 사업'으로 화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득 사업을 해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가공센터도 만들었습니다. 기계도 반자동(파일럿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시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조리 가공실 한 곳에서 1,000가지 제품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군에서 가공센터를 만들고 공무원들이 서류 지원을 해줬습니다. 품목제조보고서 등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70명이 사업자등록증을 내면 돈이 많이 드니 협동조합을 만들어 제조/판매원을 통일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농민들이 생산한 가공식품이 300개가 넘습니다.
전국 단위로 봐도 로컬푸드 전문매장이 거의 없습니다. 다른 곳들은 샵인샵 개념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하나로마트에 샵인샵 개념으로 농민들 가공식품이 들어가면 대기업 제품들하고 싸워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문 매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광역시 하나로마트 농산물 판매량은 연간 35억 원 정도밖에 안 됩니다. 완주에 위치한 매출이 좋은 로컬푸드 직매장은 100억 넘게 팔고 있습니다. 대형유통재벌들이 농산물을 장악하는 순간 농민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전주 롯데백화점에서 완주 로컬푸드 가공식품들에 대한 입점 제의가 들어왔었습니다. 갔었다면 매출은 늘었을 것입니다. 다른 지자체는 백화점에 들어간 것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예전엔 대형마트에 직거래 매장으로 들어가면 장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손해입니다. 의무적으로 행사도 해야 하고 밭떼기 압력이 있기도 합니다. 똑같은 김제 쌀에 같은 RPC에서 도정해도 이마트 자체 브랜드 쌀은 15,000원 정도 저렴합니다. 상대가 안됩니다. 대형 유통재벌들이 농민들과 소비자들의 건강을 고려할까요? 그랬다면 대형 유통재벌이 돈을 버는 것만큼 농민들도 돈을 벌었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힘으로 독립 매장을 내서 판매를 해야 지속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이마트에 무료로 들어가서 판매를 잘하면 직매장들은 덜 팔릴 것입니다. 직매장들이 망하면 이마트에서는 수수료를 내라 할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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