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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레슨

파크골프 잘치는 법, 그 시작은 어드레스

   안녕하세요! 아마초이입니다. 지난 시간에 파크골프 그립 잡는 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연습은 좀 해보셨나요? 느낌이 어색할 수도 있고 손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골프라는 종목은 자연을 비롯한 다양한 변수와 싸워야 합니다.

 

   파크골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고르지 못한 노면과 경사를 이겨내야 하고, 장애물은 피해가야 합니다. 내 손을 떠난 공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목표물을 조준하고, 어드레스(샷을 하기 위한 자세)를 잡고 손에 쥔 클럽을 휘두르는 일뿐입니다. 오늘은 올바른 어드레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위대한 골퍼 잭니클라우스의 명언으로 시작합니다.

골프는 에이밍, 그립, 어드레스가 90%를 차지한다.
나머지 10%는 휘두르는 것이다! 

목차

  1. 어드레스 정면
  2. 어드레스 측면
  3. 볼의 위치

 

   골프는 티박스에서의 샷, 페어웨이에서의 샷, 그린 위에서의 퍼트 등 상황에 따라 어드레스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클럽(채)이 다르기 때문이고 요구되는 기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골프장은 페어웨이와 그린의 구분이 명확합니다만 파크골프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파크골프장 그린을 인조잔디로 조성할 경우에는 구분이 되지만 천연잔디 구장일 경우 그 경계가 모호합니다. 말인즉슨 파크골프의 샷을 기본샷과 퍼트로 나눌경우 깃대에서 얼마나 떨어진 곳에서부터 퍼트를 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기본샷 자세로 티샷부터 홀인까지 할 수도 있지만 저는 깃대 주변에서는(약 10m 이내) 퍼트 자세로 경기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퍼트 어드레스는 다음 글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크골프의 샷은 티매트나 페어웨이 위에서 하는 기본샷과,
그린 위 또는 깃대 주변에서 하는 퍼트샷으로 나뉘어 진다.
퍼트: 통상 그린 위에서 홀에 넣기 위한 마지막 샷을 말함.
홀인: 그린 위의 공을 홀에 넣는 일. 그래야 해당 홀 경기가 끝남.

 

1. 어드레스 정면

   먼저 기본샷 자세입니다.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려주고 무게중심을 양발의 중앙에 오게 합니다. 머리와 그립을 쥔 양손도 중앙에 위치시킵니다. 어깨와 양팔은 편하게 늘어뜨려주되 오른손이 그립의 아래에 있기 때문에 오른쪽 어깨가 자연스레 더 낮아집니다.

파크골프 어드레스 정면
몸에 불필요한 힘을 뺀 상태로 균형이 잡혀 보입니다.

 

2. 어드레스 측면

   이번에는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니다.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상태에서 무릎을 조금 굽혀주고 상체도 조금 숙여줍니다. 양팔은 자연스레 아래로 늘어뜨려주고 턱 밑 공간으로 양어깨가 다닐 수 있도록 턱은 약간 들어줍니다. 이 상태로 클럽을 견고하게 쥐어 줍니다. 클럽은 쥔 양손은 내 몸으로부터 주먹 한 개 반 정도 떨어뜨려 주고, 양손목을 너무 세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부분은 측면에서 볼 때 무게중심이 발 뒤꿈치가 아닌 발등 중앙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몸이 앞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는 느낌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적은 움직임으로도 내 체중을 공에 실어줄 수 있습니다. 공위치는 클럽헤드가 놓인 곳이 되겠지요? 공위치는 신체적 조건, 어드레스에 따라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 모델분은 발끝에서 한발 하고도 10c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자, 이제 스윙을 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파크골프 어드레스 측면
티매트 위에서 샷을 준비. 발끝에는 올바른 정렬을 위한 막대가 놓여 있습니다.
파크골프 자세 측면
몸에 힘을 뺀 자연스러운 자세가 중요합니다.
파크골프 측면 어드레스
견고한 자세로부터 좋은 샷이 나옵니다.

3. 볼의 위치

   파크골프에서 볼의 위치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골프클럽은 탄성이 있어 스윙하면서 휘어지고, 골프공은 타격되면서 찌그러졌다가 펴지며 날아갑니다. 반면 파크골프 클럽은 탄성이 거의 없고 공도 딱딱합니다. 헤드는 크고 무겁습니다. 골프와 스윙의 메커니즘은 비슷한데 도구는 다른 것입니다. 골프의 아이언샷을 예로 들면 어드레스시 공을 정중앙에 두고 임팩트 시 손의 위치는 공보다 앞, 무게중심은 타깃방향에 가까운 다리 쪽에 있게 됩니다. 그래야 공을 눌러칠 수 있고, 멀리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헤드도 파크골프클럽에 비해 작고 가벼워 컨트롤이 훨씬 용이합니다.

 

   파크골프스윙은 다릅니다. 공을 정중앙에 두고 스윙하면 무게중심은 타겟방향에 가까운 다리 쪽에 있게 되지만 헤드가 미처 따라오지 못해 열리게 됩니다. 타겟 우측으로 공이 향한다는 것이지요. 클럽, 볼에 탄성도 없고, 헤드도 무거워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공을 정중앙에 두고 공을 바로 보내려면 손목을 과도하게 써서 클럽헤드를 돌려준다던지, 스윙을 바깥에서 몸 쪽으로 당긴다던지 하는 보상동작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 정답은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공 하나 정도 타깃방향으로 두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골프 아이언: 골프클럽의 한 종류로 금속제. 중거리와 단거리를 칠 때 사용하며 클럽헤드각도에 따라 번호가 쓰여 있음.
보상동작: 스윙 순서나 균형에 있어 잘못된 동작(또는 조건)이 선행되어 이를 수정하려는 본능적인 동작.

볼위치 정중앙
공을 정중앙에 놓은 모습. 어드레스부터 양손의 위치가 어색합니다.
볼을 정중앙에 두고 임팩트
정중앙에 놓인 공을 임팩트시. 무게중심이 타겟방향쪽으로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헤드가 미처 따라오지 못하고 열려 있습니다.
파크골프 공의 위치
몸의 정중앙에 공을 하나 놓고, 타겟방향으로 2개를 더 놓습니다.
파크골프 볼의 위치
세번째 공이 타겟방향쪽 발의 안쪽 끝에 놓이게 됩니다.
파크골프 올바른 공의 위치
중간에 놓인 공의 좌우측 공을 빼면 공 하나정도 타겟방향으로 두기 성공입니다!

 

   지금까지 기본샷 어드레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서 인용한 잭니클라우스의 명언처럼 파크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그립과 어드레스가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그립과 어드레스는 사람마다 신체적 구조와 받아들이는 느낌이 달라 조금씩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연습을 통해 본인만의 자세를 갖춰나가시기를 바랍니다. 파크골프 잘 치는 법, 그 시작은 어드레스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퍼팅 어드레스 및 스트로크(샷)를 다뤄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마지막 영상은 이솔파크골프장 A-5번홀(파4, 75m) 티샷입니다.  홀컵 1m 거리에 붙었습니다!!!

어드레스가 편안해 보이고 샷 전 과정에서 균형이 잘 잡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