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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레슨

파크골프 잘 치는 법, 퍼팅은 스피드(속도)가 전부다.

파크골프 퍼팅
오르막 슬라이스(우측으로 휨) 퍼팅. 거리는 3m.

 

   안녕하세요! 아마초이입니다. 파크골프에서 퍼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80m를 보내는 티샷도 1타, 1m 거리의 퍼팅도 1타 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글들에서 퍼팅 어드레스와 숏퍼팅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미처 못 보셨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amachoigolf.tistory.com/8

 

파크골프 잘치는 법, 퍼팅 어드레스

안녕하세요! 아마초이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퍼팅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크골프 경기에서 퍼팅이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큽니다. 파크골프는 티매트와 홀컵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

amachoigolf.tistory.com

https://amachoigolf.tistory.com/12

 

당신이 숏퍼팅을 놓치는 이유

안녕하세요! 아마초이입니다. 파크골프에서 숏퍼팅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2m 이내의 거리에서는 80~90%의 확률로 성공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티샷을 잘했다면 아마도 짧은 거리의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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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그립을 잡고 목표를 향해 잘 섰다면 이제 남은 것은 '스트로크하기'와 '스피드 조절하기'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스피드, 즉 공이 구르는 속도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목차

  1. 홀컵과 스피드의 관계
  2. 평지와 경사지에 대한 이해: 브레이크(휘어지는 정도)
  3. 적정 스피드란?

 

1. 홀컵과 스피드의 관계

 

   파크골프의 홀컵은 원형에 지름은 약 20cm이고 파크골프공의 지름은 약 6cm입니다. 홀컵이 정사격형이 아니기 때문에 중앙에서 조금만 벗어나게 되면 스피드에 따라 공이 돌아 나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공의 스피드가 너무 빠르면 깃대에 맞고 튕겨 나오거나 홀컵 가장자리를 타고 흘러나올 것이고, 반대로 공의 스피드가 너무 느리면 홀컵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적정 스피드로 공을 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영상의 장소는 이솔파크골프장 C코스 9번홀로 공이 있는 위치는 평지이나 오른쪽이 높은 옆경사가 있는 곳입니다. 얼라이먼트 스틱으로 홀컵 우측 50cm 지점을 조준하고 다섯 번의 스트로크를 하였습니다. 첫 두 스트로크는 스피드를 조금 빠르게 나머지 세 스트로크는 스피드를 조금 느리게 조절하였습니다. 

스피드 감각을 익혀야 한다. 빠르면 지나가고 느리면 못미친다.

 

2. 평지와 경사지에 대한 이해: 브레이크(휘어지는 정도)

 

   골프장의 모든 그린은 경사가 있습니다. 파크골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지로만 되어있는 평범한 수준의 코스가 있는 반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고, 오른쪽이 높거나 왼쪽이 높은 옆경사 등 다양한 그린 경사를 가진 수준 높은 코스도 있습니다. 간혹 그린을 무덤처럼 조성해 놓은 사악(?)한 코스도 만날 수 있지요.

 

   휘어지는 정도를 골프에서는 '브레이크'라고 합니다. 옆경사가 심할수록 브레이크가 많겠지요? 프로골퍼들은 그린을 향해 샷을 할 때, 쉬운 퍼팅을 남기고자 옆경사가 덜하고 오르막 경사가 있는 곳으로 샷을 합니다. 그정도로 경사는 점수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파크골프에서도 코스를 잘 알고 있다면 오르막, 일자 퍼팅이 가능한 곳으로 샷을 하셔야 합니다.

 

   오르막에서는 실제 거리보다 제법 세게, 그리고 내리막에서는 경사만 태워줘야 합니다. 공이 오르막을 오를 때는 중력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따라서 홀컵에 다다르면 스피드가 확 줄게 되면서 브레이크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게다가 홀컵 주변에서는 '도넛현상'도 발생하니까요('당신이 숏퍼팅을 놓치는 이유' 글 참조).

오르막 퍼팅이 약한 경우 브레이크가 심하다.

 

   반대로 내리막에서는 중력의 도움을 받아 가속이 붙습니다. 홀컵 주변에서 받는 브레이크의 영향은 오히려 오르막 때보다 적습니다. 다만 내리막에서는 스피드 조절이 더 힘들어 많은 분들이 상대적으로 오르막보다 어렵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스피드를 조금씩 줄인 내리막 퍼팅 영상입니다. 오르막 퍼팅과는 달리 홀컵 주변에서 스피드가 확 줄지는 않습니다.

3m 거리의 내리막 퍼팅. 브레이크를 우측 1m로 계산. 스피드 차이에 따라 구르는 양상이 다르다.

 

3. 적정 스피드란?

 

   홀컵과 스피드의 관계를 이해하셨나요? 한마디로 스피드가 너무 빠르면 홀컵이 작아지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지요. 한가운데로 홀인 되지 않는다면 지나가거나 가장자리를 타고 돌아 나올 테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적정 스피드를 찾아야 합니다.

적정 스피드란
홀을 지나치되 홀컵이 작아지지 않는,
다시말해
옆으로 흐르더라도
가장자리를 타고
홀인 될 정도의 스피드를 말합니다. 

 

   골프는 정답이 없다고들 합니다만 이번에는 제가 정해 드리겠습니다. 공이 홀컵을 1m 정도 지나갈 정도의 세기가 적정 스피드입니다! 당연히 저 혼자서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 물리학을 전공한 미국 골프교습가의 연구 결과 골프 퍼팅의 적정 스피드는 43cm라고 합니다. 따라서 파크골프장과 용구들의 물리적 환경을 고려하면 골프보다는 조금 더 긴 1m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1m 정도면 실수했을 때 부담되는 거리도 아니고요. 파크골프채 정도 되는 길이입니다.

적정 스피드
채 정도 길이면 약 1m이다.

 

   앞으로 경사를 읽을 때는 적정 스피드를 반드시 고려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이미지 훈련을 위해 추가 영상 2개 더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m거리의 오른쪽이 높은 옆경사, 적정 스피드로 홀인.
3m 거리의 오르막, 왼쪽이 약간 높은 옆경사. 조금 더 스피드(세기)를 올려도 좋았을 것. 마지막 공은 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