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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모저모

여수 오동도 자전거 일단 대여하세요!

여수 오동도 자전거길
2인승 자전거를 타고 오동도로 향한다.

 

   안녕하세요! 아마초이입니다. 모처럼 가족여행을 여수로 다녀왔습니다. 숙소는 소노캄! 공동구매로 좋은 가격에 숙박권을 구매하였고 5성급 호텔 소노캄의 조식은 단연코 최고였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동도를 들어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희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2인승 자전거였습니다. 걷기는 조금 멀고 그렇다고 동백열차를 타고 들어가기에는 비용도 들고 너무 간단했거든요. 내돈내산 자전거 이용후기,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기본정보

지역명: 오동도
주소: 전남 여수시 오동도로 222
전화: 061-659-1819
주차장: 매우 협소
자전거 대여료: 1인-1시간 5,000원/2시간 8,000원
숙박 추천: 오동도 입구 '소노캄 여수'

 

 

   오동도는 최초 전남 여수시 한려동에 위치한 섬이었는데 1935년 방파제를 만들면서 육지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면적은 불과 0.12 제곱킬로키터에 불과한데 명실상부한 여수 관광 1번지로 손꼽힙니다. 오동도라는 섬의 이름은 오동나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섬의 생김새가 오동나무 잎을 닮기도 했고, 울창한 오동나무가 온 섬을 덮고 있습니다. 특히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으로 섬 꼭대기에 올라가 보면 여수항과 남해바다가 한눈에 보입니다.

 

   자동차를 이용하신다면 주차할 곳을 찾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오동도 진입로 부근에 주차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오동도 외에도 여수세계박람회장, 해상 케이블카, 여수 아쿠아리움 등 여수시 관광의 핵심 지역들이 모여 있어 주차 수요가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인근 소노캄 여수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11시 체크아웃 이후에도 15시까지 주차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호텔 측에 문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여수의 명소답게 여수시 학생들이 소풍을 많이 오는 장소라고 하는데 우리 역시 한 무리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낙엽 굴러가는 소리에도 깔깔깔 넘어가는 나이답게 장난기 가득한 얼굴들이 순수해 보였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지나가는 우리를 부러움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네요.

오동도 관광자전거 대여소
1인승 또는 2인승 자전거를 고를 수 있다.

 

   오동도 초입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인데 아무래도 민간(?) 업체 같아 보였습니다. 화요일 방문해서인지 관광지가 전체적으로 한산했고, 이 자전거 대여소 역시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1인승이던 2인승이던 상관없이 인당 요금을 받고 있었고 1인 1시간에 5,000원, 2시간은 8,000원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동도 끝까지 갔다 오는데만 해도 40분 정도가 소요된다는 설명을 듣고 고민 없이 4인, 2시간어치인 32,000원을 지불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오동도 정상부근이나 해안가도 둘러보고, 등대, 음악분수 등도 즐기려면 2시간은 필요할 듯했으니까요. 

 

   2인승 2대를 대여한 후 오동도를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일반차량 통행은 금지되어 있었고, 방파제 길이 다소 좁기는 하였지만 자전거 전용도로도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반대편에서 자전거가 올 때에만 주의해 주시면 됩니다. 전체적으로는 평지, 그리고 두 군데 정도 오르막이 있습니다만 주행 난이도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2인승 자전거는 처음 타 보았는데 2명이서 굴러서 그런지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15~20분 정도 바람을 즐기며 가다 보니 오동도가 보이면서 음악분수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스피커를 통해 섬 전체로 흘러나오는 곡은 장범준의 '여수 밤바다'! 오동도 정상으로 향하는 산책로는 조금 있다 둘러보기로 하고 자전거를 타고 방파제 끝 편 등대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100m 정도는 자전거를 세워두고 걸어서 가야 했습니다. 상괭이가 종종 출몰하는 장소라고 해서 기대했지만 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동도 등대
등대를 둘러보고 오는 길

 

   오동도 산책로도(가벼운 등산로) 꽤 긴 코스였습니다. 우리는 정상까지는 가보지 못했고 중간즈음 해안가에서 사진 몇 컷 찍고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동백열차를 타면 산책로 입구에서 하차하게 됩니다. 입구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등대와 산책로 탐방을 끝내고 나니 1시간이 좀 지났습니다. 자전거를 2시간 대여했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했고 음악분수대에서 한 20분 더 놀다가 복귀하였습니다. 


 

   이번 여수 여행의 백미는 오동도 자전거 여행이었습니다. 2시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아이들과 처음 타보는 2인승 자전거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같이 발을 굴리고,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함께 맞는 느낌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32,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다른 곳을 여행한다 하더라도 2인승 자전거를 탈 기회가 있다면 다시 탈 생각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꼭 타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