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초이입니다. 오늘 볼 일이 있어 창원을 나갔다가 마산 양덕동에 위치한 짬뽕 맛집을 찾았습니다. 잠깐 검색해 보니 창원지역 2~30대들이 모여 창업한 9곳의 매장 중 1곳이라고 하네요. 자체적으로 '3F Company'라는 외식기업을 만들어 운영 중인가 봅니다. MZ 세대 외식기업의 특별함과 차별성을 기치로 열심히 하겠다 하니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식당은 맛과 서비스가 전부입니다. 내돈내산 식당 리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기본정보
식당이름: 보배반점 마산양덕점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율림교로 12, 1층(메트로 스퀘어 6 옆 건물)
영업시간: 11:00~22:00(라스트오더 21:00)
예약전화: 0507-1310-9537(단체 예약 가능)
주차공간: 3층 옥상 주차장 약 20면
뉴트로 감성의
불향 가득한 짬뽕 맛집
문을 열고 들어서면 중국집 인테리어가 이렇게 깔끔할 수 있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자주색을 활용하여 레트로 느낌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정돈된 벽면 인테리어, 독특한 바닥 타일, 과하지 않은 조명 등이 꽤 조화로워 보였습니다. 중식당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여타 중국집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인테리어입니다.
깔끔해 보이는 곳이 음식 맛도 더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다들 아시지요? 홀 중앙에는 8인 테이블도 있어 단체 회식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사장님이 경영 감각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이 차가운 물입니다. 코스요리가 메인인 중식당들은 대부분 차 종류를 냅니다. 따뜻하고 향긋한 재스민차는 겨울철 몸을 녹이고 식욕을 돋우는데 제격이지요. 요즘은 시골 중국집을 방문해도 겨울에는 따뜻한 보리차 정도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장님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하지만 'I'인 저는 절대 질문하지 않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물과 단무지만(?) 내어 줍니다. 셀프코너가 있어 생양파와 춘장을 덜어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려 공깃밥이 공짜! 밥솥이 통째로 나와있습니다. 저는 한 공기로 충분하지만 그래도 아주 칭찬합니다! 주문한 짬뽕밥이 나오기도 전에 별점 5개. 춘장도 꾸떡하니 진한 맛이었습니다.
식사는 식당으로 들어온 지 5분도 안되어서 총알보다 더 빠르게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짬뽕밥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첫끼는 가능하면 탄수화물을 섭취하려 노력합니다. 저는 올드 보이니까요. 어떤 면을 쓰는지, 또 어떤 맛인지 확인하지 못해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코를 자극하는 불향 가득한 짬뽕밥의 모습입니다. 그릇이 커서 건더기가 작아 보이지만 양은 충분했습니다. 홍합, 돼지고기, 오징어 등등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짬뽕 잘 볶는 집' 답게 국물도 진하고 시원합니다. 제 입에는 조금 짰는데 그건 경상도 사람치고 싱겁게 먹는 제 탓입니다. 짬뽕국물이 심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또 하나, 제가 보기보다 미각이 예민한 편입니다. 짬뽕, 칼국수 같이 해산물, 특히 홍합이 들어가는 음식은 먼저 조심스럽게 한입 먹어봅니다. 다행스럽게도 보배반점의 짬뽕밥은 무사히 통과! 홍합도 싱싱한 편이고 오징어의 익힘 정도도 이븐 합니다. 돼지고기도 부드럽고요.
추운 겨울 얼큰한 짬뽕국물만큼 만족감을 주는 메뉴는 잘 없을 겁니다. 짬뽕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꼭 다시 한번 방문해서 이것저것 맛봐야겠습니다. 마산 양덕동 보배반점을 짬뽕 잘 볶는 집으로 인정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메뉴]
- 소고기짬뽕: 10,500원
- 해물짬뽕: 10,500원
- 불고기 잡채밥: 10,000원
- 해물쟁반짜장(2~3인): 20,000원
- 찹쌀탕수육(소):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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